For Art Basel OVR:2020 Lehmann Maupin is proud to present ambitious new works by Mandy El-Sayegh, Lee Bul, Angel Otero, Cecilia Vicuña, Nari Ward, and Billie Zangewa.
In response to a year of global upheaval and uncertainty, the artists featured in this presentation have pushed the boundaries of their media to create work that speaks to this moment and in turn reveals universal themes of memory, loss, and rebirth. Exemplifying the breadth of Lehmann Maupin’s global program, these artists engage in complex conversations around personal and shared history, public and private space, and the physicality of the body in a world increasingly dominated by technology. Together, these works offer a critical examination of identity and belonging.
맨디 엘-사예(1985년 말레이시아 출생, 현재 영국 런던 거주 및 작업)는 재료와 언어의 탐구에 뿌리를 둔 고도의 과정 중심적 예술 실천에 전념해 왔다. 조밀한 층위의 회화와 조각, 설치, 도식, 음향, 영상을 망라하는 광범위한 매체로 작업하는 작가는 신체적, 언어적, 정치적 질서 체계의 형성과 붕괴를 탐색한다. 엘-사예는 예기치 않은 지점에서 미세한 상호작용이나 반복을 통해 중요한 무언가가 형성되는 과정 같은, 특히 부분과 전체의 관계에 몰두한다. 이를 물리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그는 이질적인 조각과 텍스트, 발견된 이미지를 콜라주하고 유기물을 모방한 라텍스, 고무 및 점토와 같은 재료를 그 위에 겹치는 방식을 택한다. 손으로 그린 격자(grid)나 기하학적 틀과 같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패턴을 통해 의식적으로 의도되거나 예상되지 않은 형식과 서술이 통합된다.
엘-사예는 자신의 탐구적, 관찰적 과정을 매우 혼란스럽고 종종 교란시키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현대 사회 및 정치적 사건의 발생에 비유한다. 명분 또는 사실에 대한 설명은 본질적으로 주관적이고 불완전한 일련의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과정에 질서를 부과하기 위해 고안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진실 이후에 나타난다. 작가의 작업은 이러한 중첩된 구조의 베일을 벗기고 즉각적으로 발생하는 성장과 붕괴의 복잡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작가는 과학과 자아를 관찰하는 과정에 관심이 있으며, 그러한 관찰을 통해 우리의 세계를 형성하는 사회적, 정치적 현상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상태가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세실리아 비쿠냐 (1948년 칠레 산티아고 출생, 현재 뉴욕과 산티아고 거주 및 작업 중)는 시, 퍼포먼스, 개념미술과 직물 공예를 통해 생태계 파괴, 인권, 문화 획일화와 같은 현대 사회의 긴급한 문제들을 대한 우려를 표출한다. 산티아고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녀는 1970년대 초,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에 대한 폭력적인 군사 쿠데타 이후 망명 되었다. 이러한 불안정한 정치와 칠레의 고유문화를 보존하고 기리고자 하는 욕망은 그녀의 경력 전반에 걸쳐 작업 특징으로 삼고 있다.
1960년대 중반 칠레에 살면서, 비쿠냐는 깃털, 돌, 플라스틱, 나무, 철사, 조개껍질, 천, 그리고 인공적인 잔해들을 결합하여 만든 공간적 시(poem), '프레카리오스(precarios)'라고 부르는 일련의 작은 조각 작품 시리즈를 작업하기 시작했다. 이 작은 조각들은 종종 끈으로 느슨하게 묶여 있어 재료들이 자연스럽게 모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그 자체로 연약하고 일시적이며, 비쿠냐는 프레카리오스를 바다의 가장자리에 배치하여 밀물에 의해 자연스럽게 지워지도록 의도했다. 프레카리오스를 작업하던 비슷한 시기에 비쿠냐는 색깔이 있는 끈을 매듭지어 소통하고 기록하는 안데스의 고대 키푸스(quipus)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첫 공간적 직조는 1970년대 초반에 시작되었으며, 그녀는 방적되지 않은 양털로 자신의 키푸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일시적이고 장소 특정적인 설치 작품들은 직조와 방적의 촉각적인 의식을 집합체, 시, 그리고 공연과 결합했다. 1970년대 작업한 비쿠냐의 초현실적인 구상 회화는 그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개인적이고 정치적이며, 칠레의 불안과 그로 인한 망명에 직접 반응하여 창작되었다. 이 회화들은 스페인 정복 이후, 16세기 라틴 아메리카의 원주민 예술가들이 가톨릭 교회를 위해 천사와 성인을 그리도록 강요받았던 시기에 제작된 미묘하게 전복적인 이미지들을 참조하기도 한다. 비쿠냐의 회화에서는 종교적 아이콘이 개인적, 정치적, 문학적 인물로 대체되어 예술가에 의해 기념되고 신화화된다.
자메이카의 세인트 앤드루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는 나리 워드는 명성 높은 예술가로서 그의 경력을 30년 넘게 이어나가고 있다. 다양한 매체와 분야를 오가는 그의 창작 과정은 인종, 이민, 민주주의, 정체성, 그리고 공동체와 같은 주제를 다루며 역사와 동시대의 담론을 형성해내고 있다. 몇 년 동안 할렘에 머무르면서 수집한 재료로 구현해 낸 그의 조소 작업은 벽 또는 바닥에 설치되어 워드의 작품세계를 대표하고 있는데, 특히 워드가 재발견한 사물은 그의 작업에 친밀감을 불어넣으며 집단이 공유하는 경험을 상기시킨다. 재료를 결합하고 재해석한 워드의 아상블라주는 사물의 의미를 문학적이고 은유적으로 병치하여 영적, 그리고 개념적인 주제를 탐색한다.
이처럼 고유한 사물을 통해 모호한 개념을 이야기하는 워드의 다중매체, 그리고 퍼포먼스 작업은 재료와 동작, 그리고 기표 간의 체계를 재정립하여 작품의 무궁무진한 해석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야구 방망이, 유모차, 신발 끈, 계산대, 병, 그리고 쇼핑 카트처럼 각각의 사물은 여러 겹의 의미와 역사를 내포하여 개인적이지만 집단적인 기억을 동시에 어루만지고 있다. 일상에서 접하는 물건을 회화, 조소, 그리고 퍼포먼스처럼 고전적인 기법으로 풀어내어 독창적인 조화와 질서를 꾀하는 워드는 관객으로 하여금 특정한 맥락에서 벗어나 스스로 작품을 해석하도록 독려한다. 또한, 동시대 사회의 표상으로서 그의 작업은 쉽게 지나친 사물들을 다시 찾아내어 소외된 개개인과 잊힌 역사를 조명한다.
Billie Zangewa (b. 1973, Blantyre, Malawi; lives and works in Johannesburg, South Africa) creates intricate collages composed of hand-stitched fragments of raw silk. These figurative compositions explore contemporary intersectional identity in an attempt to challenge the historical stereotype, objectification, and exploitation of the black female form. Beginning her career in the fashion and advertising industries, Zangewa employs her understanding of textiles to portray personal and universal experiences through domestic interiors, urban landscapes, and portraiture. Her earliest works were embroideries on found fabrics depicting remembered botanical scenes and animals from Botswana, where the artist was raised, but she soon transitioned to creating cityscapes, focusing on her experience as a woman in the city of Johannesburg and her personal relationships. These works explored her experience of the male gaze, leading her to begin to think more critically about how women view themselves and what the visualization of the female gaze, through self-portraiture, could look like.
After the birth of her son, Zangewa began making her well-known domestic interiors to explore the shift in focus from self-examination and femininity to motherhood and the home. Often referencing scenes or experiences from everyday life, Zangewa has stated that she is interested in depicting the work done by women that keeps society running smoothly, but which is often overlooked, undervalued, or ignored. Zangewa refers to this as “daily feminism,” which can be considered a contemporary version of “the personal is political.” Through the method of their making and their narrative content, Zangewa’s silk paintings illustrate gendered labor in a socio-political context, where the domestic sphere becomes a pretext for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construction of identity, questions around gender stereotypes, and racial prejud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