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디 엘-사예(1985년 말레이시아 출생, 현재 영국 런던 거주 및 작업)는 재료와 언어의 탐구에 뿌리를 둔 고도의 과정 중심적 예술 실천에 전념해 왔다. 조밀한 층위의 회화와 조각, 설치, 도식, 음향, 영상을 망라하는 광범위한 매체로 작업하는 작가는 신체적, 언어적, 정치적 질서 체계의 형성과 붕괴를 탐색한다. 엘-사예는 예기치 않은 지점에서 미세한 상호작용이나 반복을 통해 중요한 무언가가 형성되는 과정 같은, 특히 부분과 전체의 관계에 몰두한다. 이를 물리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그는 이질적인 조각과 텍스트, 발견된 이미지를 콜라주하고 유기물을 모방한 라텍스, 고무 및 점토와 같은 재료를 그 위에 겹치는 방식을 택한다. 손으로 그린 격자(grid)나 기하학적 틀과 같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패턴을 통해 의식적으로 의도되거나 예상되지 않은 형식과 서술이 통합된다.
엘-사예는 자신의 탐구적, 관찰적 과정을 매우 혼란스럽고 종종 교란시키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현대 사회 및 정치적 사건의 발생에 비유한다. 명분 또는 사실에 대한 설명은 본질적으로 주관적이고 불완전한 일련의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과정에 질서를 부과하기 위해 고안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진실 이후에 나타난다. 작가의 작업은 이러한 중첩된 구조의 베일을 벗기고 즉각적으로 발생하는 성장과 붕괴의 복잡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작가는 과학과 자아를 관찰하는 과정에 관심이 있으며, 그러한 관찰을 통해 우리의 세계를 형성하는 사회적, 정치적 현상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상태가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