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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ple Artists

be/longing

Hong Kong

6월 26일–2020년 8월 15일

Work on paper by Suh Se Ok

12 Pedder Street

Lehmann Maupin Hong Kong is pleased to announce be/longing, the first exhibition since the global onset of the COVID-19 pandemic. The exhibition will feature latex sculpture, photography, works on paper, and painting by Heidi Bucher, Catherine Opie, Angel Otero, and Suh Se Ok. In light of the recent self-isolation measures taken across the globe, this exhibition examines the myriad ways each artist has dealt with feelings of alienation stemming from gender and sexual orientation discrimination, the longing for family and home, and feeling distance from a community. The title’s play on words evokes the human need to feel a sense of belonging as well as the universal longing for companionship and connection in moments of isolation.

Each of the artists featured in be/longing engages with the themes of connection, belonging, and isolation in their own way. Opie creates regal portraits of the LBGTQ+ community to bring visibility to an often underrepresented group, while Otero creates abstract representations of family and friends through a labor-intensive process that employs silicone and graphite dust to explore the amorphous nature of memory and how it changes over time. Suh strips the human figure down to its bare essentials, creating a series of ink on paper works depicting solitary or linked figures that represen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ndividual and the community, while in Bucher’s work, the figure is completely omitted―the artist uses latex to capture the imprint of domestic spaces and objects, which hold the residue of their occupants.

Installation view of be/longing at Lehmann Maupin Hong Kong
Installation Views: 1 / 6
Latex & Rubber Work by Heidi Bucher

하이디 부허

Untitled (Der Parkettboden des Herrenzimmer / The Parquet floor of the Herrenzimmer), 1979

Photograph by Catherine Opie

캐서린 오피

Rocco, 2012

Installation view of be/longing at Lehmann Maupin Hong Kong
Installation Views: 1 / 5
Painting by Angel Otero

Angel Otero

Las Minas, 2014

Painting by Angel Otero

Angel Otero

Little Child Running Wild, 2015

Latex & rubber work by Heidi Bucher

하이디 부허

Door of the Borg, detail, 1976

Work on paper by Suh Se Ok

서세옥

Person, 1998

Work on paper by Suh Se Ok

서세옥

Dancing People, 2000s

Work on paper by Suh Se Ok

서세옥

Dancing People, 2000s

Exhibition Artists

Portrait of Heidi Bucher

하이디 부허(1926년 스위스 빈터투어 출생, 1993년 스위스 브루넨 작고)는 라텍스를 혁신적으로 사용하여 신체와 주변 환경의 물리적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작가가 창안한 ‘집의 피부’는 역사의 보존과 은유적 의미로서 탈피를 가능케 하는 수단이고, 개인과 신체 및 과거의 복잡한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로도 작용한다. 작가는 미국, 스위스와 카나리아 제도를 넘나들며 가족, 문화, 건축의 역사에 깊이 뿌리내리고 공적·사적 공간과 여성성, 신체의 경계에서 대두되는 문제들을 관통하는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초기 드로잉과 ‘입을 수 있는 조각(wearable sculptures)’에서부터 후기 라텍스 작업과 ‘집의 피부’까지 이르는 그의 전방위적 작업은 작가의 다양한 예술적 관심을 반영하는 한편 공통적으로 신체와 공간에 대한 그의 오랜 철학을 대변한다. 이는 작가가 “공간은 피막, 피부(Räume sind Hüllen, sind Häute)”라 표현한 것과도 상통한다.

부허는 1970년대부터 라텍스와 자개 안료를 혼합한 용액으로 옷을 방부 처리하여 시간의 기억을 담은 물건들을 보존하고 이를 피부와 같은 색상과 질감을 가진 조각으로 제시했다. 작가는 어릴 적 경험한 성별에 따른 엄격한 사회적 제한에 대항하여 잠옷, 스타킹 등의 여성 의류를 초기 작업 대상으로 삼았다. 1970년대 말부터 그는 라텍스를 실내 사물과 공간 표면에 바르는 것으로 작업의 범위를 확장했고, 여성의 사적 옷가지를 ‘여성적’ 공간과 연결시켰다. 액체형 라텍스를 바르고 말렸다가, 단단하게 굳어진 라텍스를 다시 뜯어내는 과정을 통해 작품은 당시 페인트, 녹, 먼지, 그리고 건축물의 미세한 무늬와 흔적이 그대로 남은 반투명한 피막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그 후 몇 년간 부허는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실내 공간, 예컨대 빈터투어에 있는 조상 대대로 살던 집과 아버지의 서재, 취리히에 있는 작가 스튜디오 등을 소재로 한 여러 주요 작품을 제작한다. 작품에서 그가 거주했던 사적 공간들은 취약한 라텍스 소재의 특성상 마치 시간이 지날 수록 뒤틀리고 변색되는 기억처럼 유령 같은 반투명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공중에 매달려 전시되는 ‘집의 피부’ 작업들은 기념비적인 동시에 섬세하다. 이는 라텍스를 건축면에서 뜯어낼 때 상당한 힘과 정교함을 요하는 제작 과정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Portrait of Catherine Opie

캐서린 오피(1961년 미국 오하이오주 샌더스키 출생,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거주)는 아메리칸 드림과 미국적 정체성을 둘러싼 이상 및 규범에 의문을 던지는 역동적인 사진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이다. 그는 1990년대에 게이, 레즈비언과 트랜스젠더 공동체를 촬영한 인물 사진 연작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작가는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미국 내 다양한 공동체와 풍경을 탐색했다. 일례로 미국 고등학교의 미식축구 선수와 2008년 대통령 취임식 등 전형적인 미국적 소재를 포착하는가 하면, 역사적 초상화를 참고한 인물 사진을 매개로 미국 하위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극적 연출을 활용하여 친밀한 시선으로 크로스드레서와 동성 커플, 문신·상흔·피어싱이 있는 신체를 렌즈에 담은 초상사진은 권력과 경의를 함의하는 르네상스 초상화를 연상시킨다. 인물의 남성적 혹은 여성적 특징을 과장하고 풍경을 자르거나 흐리게 하며 거리감을 왜곡하는 작가의 작업 방식은 정체성과 장소성의 모호함을 드러낸다.

오피는 1985 년 샌프란시스코 예술대학에서 학사, 1988년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작가의 주요 개인전은 리만머핀 서울(2022)과 뉴욕(2021, 2020, 2018)을 비롯하여 미국 버몬트주 스토의 더 커런트 나우(2022), 캐나다 위니펙 플러그 인 현대미술 인스티튜트(2020),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현대미술관(2019),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르시아노 미술 재단(2019), 뉴저지주 프린스턴 대학교 건축학부(2018), 노르웨이의 헤니 온스타드 쿤스트센터(2017),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2016),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퍼시픽 디자인 센터(2016), 로스앤젤레스 해머 미술관(2016), 오하이오주의 웩스너 예술센터(2015), 캘리포니아주의 롱비치 미술관(2012), 보스턴 현대미술관(2011), 오리건주의 포틀랜드 미술관(2010),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2008), 시카고 현대미술관(2006),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워커 아트 센터(2002),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 미술관(2000) 등에서 개최되었다.

Portrait of Suh Se Ok

산정 서세옥(1929-2020년, 대한민국 대구 출생, 서울 작고)은 1950년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작가는 리만머핀 서울(2021)과 리만머핀 뉴욕(2018)을 비롯하여 갤러리현대(2016), 국립현대미술관 서울(2015), 텍사스주의 휴스턴 미술관(2008), 일본 도쿄의 메종 에르메스(2007), 대전시립미술관(2007), 의재미술관(2003) 등의 주요 기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그의 작품은 다수의 그룹전에도 소개되었다. 대표 전시로는 울산시립미술관의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시대 울림》(2024),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2023), 리만머핀 서울의 《삼세대(三世代): 서세옥(1929-2020)을 기리며》(2022), 광주시립미술관의 《기증의 시작》(2022), 석파정 서울미술관의 《두려움일까 사랑일까》(2022), 대구미술관의 《나를 만나는 계절》(2022), 대구미술관의 《모던라이프》(202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2020), 리만머핀 홍콩의 《be/longing》(2020),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의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2019), 서울대학교미술관의 《또 하나의 한국현대 미술사》(2016), 서울대학교미술관의 《신옥진 컬렉션》(2015), 리움미술관의 《교감》(2014),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의 《어제와 오늘》(2014), 경기도미술관의 《친절한 현대미술 II – 추상은 살아있다》(2013) 등이 있다. 또한 작가는 부산 비엔날레 《미술은 살아있다》(2008)와 제7회 상파울루 비엔날레(1963) 등에도 참여한 바 있다.

서세옥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2021년 금관문화훈장, 2012년 은관문화훈장에 추서되었다. 작가는 2022년 석재문화상, 2007년 대한민국예술원상, 1999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로부터 제13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1994년 일민문화상, 1988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로부터 명예미술학박사학위, 그리고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유수의 공공 및 사립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 일본의 후쿠오카시 미술관, 호암미술관, 프랑스 파리의 프랑스 문화부, 텍사스주의 휴스턴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박물관, 캐나다 토론토의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미술관, 우양미술관,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퍼시픽아시아박물관, 원광대학교 박물관, 연세대학교 박물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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