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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ze Seoul

COEX

A25

9월 2일–2026년 9월 5일

Work on paper by Do Ho Suh

COEX

Seoul

Hannam Night at our Seoul gallery: Tuesday, September 1, 6–9 PM

프리즈 서울

2026년 9월 2일 ~ 5일

Thread drawing by Do Ho Suh

서도호

Staircase, 2014

Thread drawing by Do Ho Suh

서도호

Sleepy Heads, 2017

Thread drawing by Do Ho Suh

서도호

Myselves, 2013

Sculpture by Do Ho Suh

In a focused section of the booth, the gallery will also present works by gallery artists with a strong presence in the region, including Kim Yun Shin, Sung Neung Kyung and Guimi You, among others.

Sculpture by Kim Yun Shin

김윤신

Add Two Add One Divide Two Divide One 1995-566, 1995

Sculpture by Kim Yun Shin

김윤신

Add Two Add One, Divide Two Divide One 2020-10, 2020

Sculpture by Kim Yun Shin

김윤신

Add Two Add One Divide Two Divide One 2023-28, 2023

Work on paper by Sung Neung Kyung

성능경

Everyday English 6-84-44, 2009

Work on paper by Sung Neung Kyung

성능경

Everyday English 6-84-40, 2009

Contact print by Sung Neung Kyung

성능경

大韓全圖 - S’s descendants will see unification - contact print, 1991

Opening concurrently with Frieze Seoul, Lehmann Maupin will present Kader Attia’s first solo exhibition in Seoul, following his inclusion in the 61st Venice Biennale and his recent appointment as curator of the seventh Kochi-Muziris Biennale.

Work on paper by Kader Attia

카데르 아티아

Untitled, 2016

Work on paper by Kader Attia

카데르 아티아

Untitled, 2016

Exhibition Artists

Portrait of Do Ho Suh

서도호(1962년 대한민국 서울 출생, 현재 영국 런던에서 거주 및 작업)는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집, 물리적 공간, 감정의 전이, 기억, 개인성 및 집합성의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조각, 드로잉, 영상 작업을 한다. 작가는 한국, 로드아일랜드, 베를린, 런던, 뉴욕에서 거주했던 집의 표면을 재구성한 직물 조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물리적·은유적 공간의 유연성에 천착해 온 작가는 신체가 공간과 관계를 맺고 그 안에 거주하며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특히 그는 가정의 실내 공간과 집의 개념이 특정한 장소와 형태, 역사를 지닌 건축물을 통해 명료화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작가에게 있어 우리가 거주하는 공간은 심리적 에너지를 담고 있으며, 작품을 통해 그는 지리적 장소와는 무관한 기억, 개인적 경험, 안정감 등의 지표를 가시화한다.

서도호는 1994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회화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1997년 예일대학교에서 조각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작가의 주요 개인전은 리만머핀 뉴욕, 런던, 홍콩, 팜비치를 비롯하여 호주 시드니 현대미술관(2022),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2022), 영국 런던 블룸버그 스페이스(2021),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2019),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2019), 네덜란드 바세나르 보르린덴 박물관(2018), 덴마크 아로스 오르후스 미술관(2018), 미국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박물관(2018), 일본 토와다 현대미술관(2018),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교 캔터 아트 센터(2018), 스웨덴 우메오 빌드무셋(2018),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 현대미술관(2017), 콜롬비아 보고타 NC-arte(2016),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현대미술관(2016),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현대미술관(2016), 싱가포르 타일러 프린트 인스티튜트(2015),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현대미술관(2015), 일본 도쿄 모리 미술관(2015), 영국 브리스톨 박물관(2015), 미국 텍사스주 더 컨템포러리 오스틴(2014), 서울 국립현대미술관(2013),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현대미술관(2012-2013), 일본 히로시마시 현대미술관(2012), 캘리포니아주 UC 샌디에이고 스튜어트 컬렉션(2012), 서울 리움미술관(2012), 런던 테이트모던(2011) 등에서 개최되었다.

Portrait of Kim Yun Shin

김윤신(1935년 원산 출생, 현재 한국과 아르헨티나에서 작업)은 오랜 기간 자연을 소재이자 주제로 삼아 작업을 지속한 한국의 1세대 여성 조각가이다. 그는 지난 60여 년간 조각의 정통 문법을 구사하는 동시에 조각적 아이디어를 회화와 판화 등 평면 형식으로 확장하며 전방위적이고도 밀도 있는 작업을 선보였다. 작가 특유의 유기적 시각 언어는 자연에 대한 깊은 존경에 기반한 것이며, 1960년대 프랑스에 유학하고 1984년 아르헨티나 이주 후 멕시코와 브라질 등지에서도 활동했던 그의 노마드적 삶의 방식과도 연결되어 있다. 자연 및 우주 만물의 질서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원시, 영성, 전통 등의 주제에 천착한 작가의 철학과 조형 언어는 고도로 육체적인 노동을 거쳐 비로소 작품으로 시각화된다.

김윤신의 작업은 고대의 구조적, 영적 요소를 내포하며 자연과 합일하기 위한 일련의 상호 작용을 통해 전개된다. 작가는 태고 혹은 기원의 세계를 표상하기 위해 내구성이 강한 견고한 나무를 주재료로 사용한다. 1970년대 초반의 조각 작업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두 목재 구조를 얽어 접합하는 전통 한옥의 결구(結構) 기법에 근간을 두고 있다. 한편 <기원쌓기 Stacking Wishes> 연작에서 김윤신은 이른바 토테미즘이라 불리는 원시 민간신앙에서 발견되는 자연물의 수직 쌓기 개념을 탐구한다. 전통 신앙과 유기적 순환에 대한 작가의 예술 철학은 1970년대 후반경부터 발전시킨 <합이합일 분이분일 Add Two Add One, Divide Two Divide One> 연작으로 포괄된다. 위 연작에서 김윤신은 수렴과 더하기를 의미하는 ‘합(合)’과 분열과 나누기를 뜻하는 ‘분(分)’의 개념으로 음양사상의 원리를 재해석하고, 이를 독자적 조형 언어로 표현해낸다. 완전한 하나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나무에 ‘더하고’ 목재의 겉껍질과 내부 공간을 ‘나누는’ 직관적이고도 노동집약적인 과정을 거쳐 작가는 견고하고 거친 나무 덩어리를 부드럽고 유기적인 형태로 변환한다.

Portrait of Sung Neung Kung

성능경 (1944년 충청남도 예산 출생, 현재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은 비전통적 예술 매체인 신문, 사진, 행위를 혁신적으로 상호융합한 작업을 전개하며 1970년대 이후 한국 실험미술의 흐름을 주도한 대표적 개념미술가이다. 그는 1973년 전위미술 단체인 ST(Space & Time 조형미술학회)의 초기 멤버로서 화단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ST에서 개념미술을 연구한 작가는 비물질적 정보로서 미술을 탐구하기 위해 신문을 작업의 주요 매체로 도입했고, 이를 토대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성능경이 1974년 《제3회 ST전》에서 발표한 <신문: 1974.6.1 이후>는 그의 작품 세계의 근간이 되었다. 전시 기간 동안 작가는 신문 기사를 읽고 면도칼로 오려낸 뒤 오려낸 기사는 청색 아크릴 박스에 담고, 광고와 앙상한 행간만 남은 신문을 벽면 패널에 전시하는 수행적 퍼포먼스를 매일 실행했다. 이는 당시 정부 당국의 언론 검열 행위를 재연한 것이자 대중 매체를 통해 전달된 공적 메시지에 대한 개인의 사적인 해석 행위로 해석된다.

이후 성능경은 유사한 맥락의 퍼포먼스 기반 사진 및 설치 작업을 지속하며 신문뿐 아니라 잡지, 카탈로그, 지도 등의 다양한 공적 인쇄 매체로 작업을 확장한다. 작가는 신문을 오린 뒤 남은, 기존 텍스트에서 분리된 사진에 주목하여 이를 탈물질적 매체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위치>(1976), <사과>(1976), <끽연>(1976) 등 자기 지시적 특징을 지니는 사진 작업과 <현장>(1979-) 등 신문 보도 사진 자체를 촬영한 설치 작업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언론의 편집 권력, 미술비평의 권위에 도전하는 태도를 견지해왔다. 예술의 비물질성, 동어반복, 의미 체계 등을 연구한 작가에게 있어 매체 사진은 사실적 기록이 아닌 특정 의도를 내재한 사회정치적 산물이다. 이에 그는 맥락을 텍스트에서 분리하거나 무작위적으로 재편집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적 해석을 첨가함으로써 공적 메시지의 발화자와 수용자 간의 일방적 관계를 역전시키고 지식 체계와 권력의 억압적 구조를 통렬하게 폭로한다. 오늘날 그는 1970년대 사진을 순수미술 영역에서 처음 다룬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당시 이벤트로 불리던 행위미술을 국내에 소개한 선구자로 평가된다. <S씨의 반평생>(1977) 연작을 시작으로 작가는 개인사를 소재로 한 새로운 양상의 준자전적 사진 설치 작업에 착수했고, 1980년대 후반부터 탈장르적 행위예술을 꾸준히 발표하며 오늘날까지 1백70여회 이상 수행해 오고 있다. 성능경의 퍼포먼스는 신문 읽기, 돈 세기, 스트레칭하기, 옷 갈아입기, 줄넘기·훌라후프하기, 새총으로 탁구공 발사하기, 부채질하기, 면도크림 얼굴에 바르기, 오줌 누기·마시기, 일상영어·경구 낭독하기, 즉석 카메라로 신체 촬영하기, 자위행위 등 일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나는 [...] 삶을 모험하면서 아직 예술이 아닌 것을 찾아나선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보이는 잠복된 삶의 일상을 발각하고 그것을 예술에 편입한다. [...] 삶과 예술의 관계를 교착시키고, 약간의 혼돈을 유발하 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그는 자신의 신체와 일상적 재료를 예술 매체로 적극 활용했고, 과장, 소음, 무질서 등을 동원한 행위를 통해 권력과 언어를 유희하고, 신체 표현의 복권, 예술의 탈물질화, 일상성의 회복 및 재해석을 지향한다. 이와 같이 50년 이상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삶과 사물에 주목하여 반미학적이고 제도 비판적인 실천을 수행해 온 성능경의 예술 세계는 오늘날 한국 미술계에 중요한 논제들을 던지고 있다.

Portrait of Guimi You

유귀미(1985년 서울 출생, 현재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는 풍경과 실내 공간, 그리고 고독이 지닌 정서적 울림을 탐구하는 작가이다. 선명하면서도 시적인 색채를 통해 관찰과 상상이 교차하는 특유의 분위기를 구축하며, 기억과 사유, 존재의 찰나적 감각을 포착한다. 꽃이 만발한 언덕과 고요한 연못, 일상의 실내 공간 등 그의 화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평온한 풍경은 내면을 응시하고 사유를 확장하는 장소로 전환된다.

작가는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회화를 단순한 재현이 아닌 환기의 행위로 이해하는 전통적 회화관을 작업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먹의 번짐이 만들어내는 겹겹의 투명성과 한국 전통 산수화의 절제된 조화는 그의 필치 속에 은은히 배어 있다. 이후 영국과 미국에 거주하며 유화를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했고, 외부 세계를 내면의 상태를 비추는 거울로 삼아온 서구 회화의 전통을 체화했다. 오늘날 그의 작업은 동서양 회화의 접점에 자리하며, 수묵의 섬세함과 유화의 깊이, 물질성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