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는 테레사 솔라르 아부드는 소설, 설화, 자연사, 생태학, 해부학으로 특징지어지는 조각, 드로잉, 그리고 영상을 제작한다. 작가의 작품은 변모하는 물질적 존재들을 암시하며, 유기와 인조, 내부와 외부, 잉태와 출산, 그리고 유체와 성체 사이의 긴장감을 탐색한다. 솔라르 아부드는 무리를 지으며 복합적인 비현실을 구성해 내는 그녀의 대형 조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는 점토와 일상에서 발견한 오브제처럼 서로 대조하는 재료로 작업하는데, 작품이 생물학적으로, 또 산업적으로 생산된 모습을 띠도록 종종 인체의 형상을 조합한다. 그녀의 조각은 외관에 전자적 색감과 기계적 광택이 도는 마감을 품고 있어 실재와 허구 사이의 경계를 허문다. 특히, 창작 과정 전반에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 점토는 태고의 지질학적 물질이자 건조 환경의 요소로서 자기 보호, 고립, 그리고 변화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그녀의 최근 프로젝트는 동물과 사람의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산업 세계의 상호작용적 공간 안에서 개별 기능과 구조를 동시에 상기시키는 조각을 통해 작가의 개념적 관심사를 풀어내고 있다.
솔라르 아부드는 최근 2022년 세실리아 알레마니가 기획한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하였으며, 2024년 스페인 마드리드 도스 데 마요 아트 센터(Centro de Arte Dos de Mayo)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Museu d’Art Contemporani de Barcelona)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같은 해 작가의 첫 번째 모노그래프 출간과 더불어 뉴욕 하이라인에서는 대규모 장소 특정적 커미션 작품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개인 순회전 《Bird Dream Machine》은 현재 이탈리아 토리노 산드레토 레 레바우덴고 재단(Fondazione Sandretto Re Rebaudengo)에서 2025년 10월까지 전시되고 있다. 솔라르 아부드의 작품은 스페인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Museu d’Art Contemporani de Barcelona), 스페인 마드리드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Thyssen-Bornemisza Art Contemporary), 이탈리아 토리노 산드레토 레 레바우덴고 재단(Fondazione Sandretto Re Rebaudengo), 스페인 산탄데르 보틴 재단(Fundación Botín), 스페인 마드리드 도스 데 마요 아트 센터(Centro de Arte Dos de Mayo), 스페인 마드리드 외교협력부(Ministerio de Asuntos Exteriores y de Cooperación), 스페인 마드리드 코카콜라 재단(Fundación Coca-Cola), 그리고 프랑스 코르테 프락 코르시카 (FRAC Corsica)를 비롯한 유수의 미술관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