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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계절이 두고 간 것. 음? 날이 개었다.》

Seoul

7월 4일–2026년 8월 14일

Painting by Mr.

213 Itaewon-ro, Yongsan-gu

Seoul, 04349

리만머핀은 일본을 대표하는 동시대 작가 미스터(Mr.)의 개인전 《계절이 두고 간 것. 음? 날이 개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10여 년 만에 서울에서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신작 드로잉, 회화, 조각을 통해 도시 환경과 일상 속 시각문화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계절이 두고 간 것. 음? 날이 개었다.》는 최근 일본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에서 개최된 《Mr. Solo Exhibition: We’ll Meet Again》에 이어 선보이는 전시다. 해당 전시는 미스터의 예술 세계와 작업의 핵심 주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일본 내 첫 대규모 미술관 개인전으로 주목받았으며, 그의 작품은 미국의 주요 미술관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과 피닉스 미술관 등에 소장되며 국제적으로도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스터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온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1990년대 후반 만화,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을 중심으로 형성된 오타쿠 문화의 시각언어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전환하는 점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조수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일본 미술사와 만화, 애니메이션, 소비문화에서 영감받아 평면적 시각언어를 특징으로 하는 슈퍼플랫(Superflat) 운동의 주요 작가로 꼽혔다. 특히 무라카미가 기획한 동명의 전시 《Superflat》(2000)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작가는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재료와 사물에 주목하는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의 영향 또한 작업에 반영하며, 대중문화와 일상 경험을 넘나드는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 왔다.

Installation view of What the Season Left Behind. Hm? The Sky's Clearing Up. at Lehmann Maupin Seoul
Installation Views: 1 / 7
Painting by Mr.

미스터

A Cat’s-Eye View in the Back Alley, a Gathering of Cats, 2026

Painting by Mr.

미스터

Kumiko—A Walk With Friends, 2026

Sculpture by Mr.

미스터

Hikari and the Cat—The Day the World Looks Gentle., 2026

Painting by Mr.

미스터

My Heart Is on the Court, 2026

Installation view of What the Season Left Behind. Hm? The Sky's Clearing Up. at Lehmann Maupin Seoul
Installation Views: 1 / 7
Portrait of Mr.

미스터(1969년 쿠파 출생, 현재 일본 사이타마 거주)는 상위문화와 하위문화의 결합을 통해 동시대적 표현 양식을 구현한다. 작가에게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시각 언어이자 일본 문화를 가늠하는 척도이며, 무라카미 다카시를 포함한 동료 슈퍼플랫 작가와 마찬가지로 미스터 역시 오타쿠, 즉 청소년기, 만화,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과 같은 일본의 귀여운 서브컬처에 대한 애착을 다루고 있다. 오타쿠에 대한 그의 관심과 더불어, 그의 작업에는 1960년대 이탈리아 미술 사조인 아르테 포베라의 영향도 드러난다. 관습에서 벗어난 재료와 의도된 아마추어 정신에서 영감받은 미스터는 상점 영수증, 포장 음식, 거래 명세서와 같은 폐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데, 이러한 만화 형식의 회화 및 드로잉이 그의 초기 작업을 구성하고 있다.

2010년 이전, 미스터는 성적으로 과하게 묘사된 어린 여성의 초상화를 그의 작업에 종종 그려 넣었다. 오타쿠 문화에서 파생한 ‘로리콘’은 롤리타 콤플렉스의 혼성어로서 그래픽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미소녀를 향한 집착을 나타낸다. 그러나 대지진, 쓰나미,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본의 도호쿠 지역을 강타한 2011년 이후, 미스터는 아르테 포베라에서 영감받은 그의 초기작처럼 투박하고 추상적인 회화 배경 위에 색이 밝고 간결한 선으로 그린 귀여운 캐릭터를 병치시키며 붕괴라는 주제를 탐구하기 시작한다. 2012년 리만머핀과 2015년 시애틀 미술관이 개최한 그의 전시에서 미스터는 일본의 생활 쓰레기와 일상용품으로 제작한 대규모 몰입형 설치 작품을 선보이며 2011년 도호쿠를 뒤덮은 지진 잔해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비록 재난의 현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관객은 작품과 직접 상호작용을 하며 일본 사회의 심리를 체감할 수 있다. 미스터는 이러한 정서를 환기하기 위해 캔버스를 뭉개고, 찢고, 그슬리며 질감을 더하고, 거친 표면 위에 반짝이는 눈으로 순진한 얼굴을 한 만화 인물을 그려 넣어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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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두고 간 것. 음? 날이 개었다.》 | Lehmann Maupin